용기 있는 자가 미인을 얻는다. 그건 지론이었다. 백현은 근 일주일 사이에만 해도 두 번은 넘게 고백을 받은 듯한 제 애인의 사진을 뚫어져라 보았다. 최근 들어 애인은 아이돌보다도 보기 힘든 존재였다. 둥그런 눈에 오밀조밀 모여있는 코와 입. 그리고 이마를 덮은 까만 머리까지. 어떻게 이름까지 도경수야? 정말 어느 하나 미운 곳이 없다. 제 모습이 좀 소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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